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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천 권사님 간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
    첨부파일 3개

    [교인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

    김순천 권사님(314목장)

     

    대학교 시절에 열심히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아프리카 선교로 나를 사용하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나는 가난했지만 욕망에 충실하게 살고 싶었는데 선교사가 되어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비전이었다. 그것을 계기로 주님을 배반하기로 마음먹었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기도를 깊이 하지 않고 주님과 만난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벌떡 일어나면 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추락해 갔다.

    훗날 그것이 사단의 속임수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분별할 수가 없었다.

     

    10 여년후 퇴근길에 진천 터널을 지나가고 있었다

     마음속에 이 터널을 확 박아버리면 이 재미없는 인생을 끝낼 수 있을까?

    하고 어떻게 사고처럼 위장하고 죽을까를 매일 밤 고민하고 있었다.

    그 당시 남편은 지방발령을 받아 난 늘 혼자였고 아이들은 친정 부모님이 잘 돌봐주시고 계셨기에 아무도 나의 고통을 알지 못했고 성격상 남에게 털어놓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알 수 없는 우울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어떤 안개 같은 것이 내 인생을 감싼 것 같았다. 꿈을 꾸면 항상 신발을 잃어 버려서 찾는 꿈이었다. 남들은 전쟁이 났다며 모두 왼쪽으로 피난을 가는데 나 혼자 신발을 잃어버렸다며 오른쪽으로 사람을 거슬러 가서는 논두렁에 깊이 파묻힌 나의 신발을 찾은 꿈 등 늘 어수선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울면서 모든 것을 잊게 하시던지 그냥 데려가시든지 하라고 오랜만에 주님께 기도한 것도 기억이 난다.


    설상가상으로 9살 먹은 큰딸 지영이가 벽속에서 귀신이 나온다며 잠을 못잘 때는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이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게 하면서부터 우리의 오랜 고통스러운 영적 싸움이 시작되었다. 지영이는 눈에 사시가 살짝 생겨서 딱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몇 안과의 조언이 있었는데 우리 부부는 경솔한 결정으로 수술을 하였고 그 수술은 잘못 되어서 모든 사물이 복시가 생기는 의료사고가 나고 말았다.


     아이는 문이 2개로 보인다며 벽에 몸을 자주 부딪히곤 했는데 서울 유명한 병원에 데려가도 완치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지는 못하겠다고 하였다. 나는 지영이에게 큰딸이라 많이 공을 들이고 공부를 일찍부터 가르쳤는데 이제 눈이 잘못되어 복시가 되면 공부는 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맥이 풀렸다.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틈틈이 귀신이 보인다며 오줌을 싸고 사물은 2개로 보인다는 딸을 고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새벽기도에 가보았다. 고등학교때 시험 준비가 힘들어서 마음이 괴로울 때 몇 번 갔던 그 경험이 나를 다시 새벽기도로 이끌었다. 7일을 다녔는데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러다가 좀 더 기도를 해보자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말할 수 없는 울음이 터져 나왔다. 7살 때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급수차 운전사로 가시고 엄마는 돈을 벌러 나가셔서 9시가 되어야 오시고 나랑 동생이랑 둘이서 저녁을 먹고 졸려서 먼저 자고 있으면 부스스 들어오시는 엄마가 한쪽 구석에서 순천 아부지하고 구슬프게 우시는 그런 슬픈 광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주님! 저는 누구입니까?’ 하고 통곡했다


     아버지는 사우디에 갔다 오셨지만 병이 심하게 들어서 귀국을 하셨기에 우리집은 다시 가세가 기울었고 겨우 아버지가 일어나셔서 버스를 운전하는 일자리를 구하셨으나 몇 년 안 되어 어이 없는 동료의 실수로 같이 계시다가 사고가 나셔서 1년을 병원에 계시는 바람에 다시 집안은 기울었다. 그런 슬픔들이 너무 커서 한참 울고 있는데 잔잔한 소리가 내 머리속에서 스쳤다.


    너는 바로 **.” 성경속의 한 여인을 지목하는 음성이었다.

    한달 내내 새벽기도때 울면서 기도를 하려니 하루는 한 권사님이 날 부르시더니집사님! 혹시 암걸렸어? 아니면 남편이 암 걸린 분이 있다던데 집사님이유?“ 하고 걱정스레 물으셨다. 가족들도 소문을 듣고 교회에서 그렇게 울지 말라고 창피하다고 야단이었다. 그러나 너무 슬픔이 많아서 기도만 하면 어린 시절부터 슬펐던 장면과 잘못한 장면이 나왔기에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수요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머리에 숯불을 올려놓은 듯이 뜨거워졌다. 도저히 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느낌이었다.


    한 무대에 발가벗고 올라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그 부끄러움이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으며 회개하도록 이끌었다.

    그리고 그 뒤 어느날 내가 너를 쓰러뜨리고 쓰러뜨릴 것이다우렁찬

    남성의 목소리가 뱃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왔다.

    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이제 나는 귀신까지 들렸구나 하고 생각했다. 귀신이 한 것 치고는 나쁜 느낌이 아니었고 인간의 뱃속에서 소리가 내 귀로 올라오는 신기한 경험 때문에 마음에만 두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지금은 그 음성이 해석이 된다. 내 욕망과 자아를 쓰러뜨리고 성령님의 성전으로 다시 조성하신다는 의미였다.


    막혔던 기도의 줄이 연결되고 부터는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으면 귀신이 보인다며 울던 큰딸이 엄마! 예수님이 엄마 옆에 서 계셔! 하며 중계를 해주었다. 옆에 있던 동생들도 신이 나서 찬양을 크게 불렀다. 그렇게 찬양을 크게 부르며 예수님이 계시다고 기뻐하면 임권사는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우리를 쳐다 보았다. 가정에 기쁨이 넘치는 시절이 찾아왔다.


    더 이상 성령님의 목소리는 내게 들리지 않았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디도서를 읽고 있는데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게 하며 집안일을 잘 하게 하며 선하게 하고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모독당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디도서2:4-5)라는 구절을 읽는데 기분이 정말 나빴다. 그래서 이 성구를 여러번 반복하며 소리지르듯이 기도를 하니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왜 내가 임권사에게 복종까지 해야 하는지 너무 비위가 상했다. 갑자기 깊은 마음속에서 내가 왜 복종해야 하는데?‘ 하며 미친 듯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가끔 내 속에 마귀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속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더욱 크게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여 말씀이 모독당하지 않도록 하라하고 기도하자 내 속에 있던 더러운 것이 힘이 빠지며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경험으로 아주 미약하나마 내게 마귀역사도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래전 이야기를 간증으로 쓰려니 눈물이 쉴새 없이 흐른다. 주님을 만나고 나니 행복이 쉽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가을이 되면 슬퍼서 우울했는데 지금은 고구마와 우유 한잔만 먹어도 너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주님께 아부지! 왜 이렇게 맛있어요?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건가요? 하며 말씀드린다.

     

    주님의 음성이 지금은 그렇게 크게 들리지는 않지만 이젠 성경 말씀과 함께 느낄 수 있다. 지금 내가 누군가를 폄하하고 있으면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라는 말씀과 위배되는구나 하고 깨달아진다. 남편과도 싸우고 나면 혈기로 미칠 것 같았지만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며라는 말씀 때문에 주섬주섬 일어나 저녁을 짓게 된다

    그렇지만 늘 말씀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알면서도 지키지 않으면 고통이 찾아온다. 속에서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과 용서 못하겠다고 말하는 내자아가 싸우는 날에는 기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성경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으며 지혜는 떠나가고 마음은 공허해 지며 내 혀는 헛된 말로 남들에게 비수만 꼽고 다닌다. 그런 날은 다시 옛 사람으로 돌아와서 나 같은 자는 왜 사는 가?’하는 슬픈 생각에 며칠이 처량하다. 또한 머리가 아프고 맑지 못하다.

     

    다시 주님께 용서해 달라고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혈이 내 온몸과 마음을 씻겨달라는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야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고 맑아지는 느낌을 얻으며 주님께 복종하여 주님께서 내 자아를 이기셔야 평안이 온다. 말은 쉽지만 난 늘 이 부분에서 넘어지곤 한다. 주님께서 나를 이기시는 삶! 늘 주님께 순종하여 그분이 나를 성전 삼으시고 안식하실 날을 기대해 본다.

     

     

     

    • 고요한2019.11.08 19:13

      김순천 권사님의 귀한 간증 잘 읽고
      감동받았습니다.
      재미와 감동과 가슴 뭉클함이 함께
      전해지는 글 가운데 기도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약한 존재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지금도 살아 계셔서 저희의 삶을 이끄시며
      말씀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용기주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을 함께 찬양합니다.

      권사님! 날마다 예수님의 보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흘러 넘치는 자유함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 이준원2019.11.09 10:45


      와우~ 너무도 진솔하고 솔직하신 간증고백!
      감동받고 은혜받았습니다!
      누구나의 내면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어두움의 빙산이 숨어있는 줄 알지만
      이렇게 스스로 분석하시고 기도로 그것을
      녹여내신 세월과 기도와 부르짖음에 감동이 됩니다.
      모든 점에서 다 행복하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모든 인생이란,
      이렇게 내면의 자아와 싸워가는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새벽마다
      간절히 늦은 시간까지 기도를 드리고
      우암교회의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우리 김순천권사님의
      깊은 기도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해맑은 미소,
      아름다운 웃음을 선물로 주실 줄 믿습니다.
      이미
      그런 은혜를 체험하고 계시다고 하니
      감사한 일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온 가정!
      더욱 행복하시고
      더욱 주님의 은혜 가운데 기쁨과 사랑만
      가득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 박준철2019.11.10 16:43

      이야 우리 존경하는 김순천 권사님!!
      언제나 기도와 안내의 자리를 붙잡으시면서
      신앙의 모범이 되시는 우리 김순천 권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권사님의 그 단단한 믿음 뒤에는
      이렇게 아픔과 시련의 시간도 있으셨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 이겨내시고
      가정도 세워나가시는 그 놀라운 신앙의 깊이!!
      저도 앞으로 우리 권사님의 행보를 닮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도의 자리, 안내의 자리!!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서 함께 사역하길 소망합니다.
      늘 행복한 주의 가정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김수용2019.11.12 14:35

      늘 주일이면 목회자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시는 우리 권사님!
      귀한 그 섬김으로 제가 주일마다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사님에게 삶에 굴곡이 많으셨음을 간증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성경에서 고난과 역경은 더욱 믿음을 확고히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권사님은 분명히 더욱 귀하게 쓰시고
      많은 열매가 맺히게 될 줄 믿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가정위해서 중보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 김대연2019.11.12 18:22

      김순천 권사님의 귀한 간증 감사드립니다!!
      늘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힘쓰는 김순천 권사님의 아름다운 모습에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습니다.
      어려움과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주님의 계획하심이고, 단련이라 믿습니다!!
      기도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도록
      김순천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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