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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10/12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10/12 욥이 엘리바스에게 대답하다 욥기 6:14-30 



    엘리바스가 욥에게 했던 말은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선입견을 품은 정죄였습니다. 네게 뭔가 숨겨진 잘못이 있어서 벌을 받은 것이니 잘못을 회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고난이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욥이 죄를 지었을 것이라고 예단했습니다. 물론 욥도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많은 죄를 지었겠지만 엘리바스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욥의 마음으로 함께 탄식하기보다는 욥을 정죄하는 쪽에 섰습니다.
    욥이 대답합니다. 
    [욥 6: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사람이 완벽하신 전능자 앞에서는 죄를 지을 수도 있고 고난 앞에서 믿음이 흔들렸을 수 있지만 같은 허물을 지니고 사는 인간들, 친구들에게만은 동정을 받고 싶은 법인데~~
    내 형제라고, 그렇게 친했다고 하는 이 사람들은 마치 이스라엘의 개울들- 와디가 여름날이면 물이 다 말라버려서 물 한 방울 찾을 수 없이 변하는 것처럼 그렇게 인정도 사랑도 메말랐다고 탄식합니다. 광야를 지나는 대상들, 데마의 양 떼들, 스바의 행인들도 다 그 시내를 지나가면서 물이 좀 있을까 해서 개울을 찾아왔다가 실망하는 것처럼 친구들의 말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욥 6: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욥 6: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욥 6: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욥 6: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욥 6: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욥 6: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욥이 말합니다! 
    "이제 보니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For now you are nothing!
    내가 처참하게 고난을 겪는 것을 보자 편을 들기는커녕 같이 자기들도 벌을 받을까 놀라서 나를 욕하면서 너희들만 옳은 척 살려고 하는구나! 너희들이 내 친구였던 것 맞느냐! 욥이 속상해 외칩니다. 기대도 안 했지만 기껏 찾아와서 한다는 것이 나를 저주하는 것이었더냐! 
    [욥 6: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욥 6: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욥은 만일 친구들의 말이 맞는 말이라면 내가 깨닫고 잠잠할 텐데, 당신들이 옳다고 하는 말인데도 나는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묻습니다! 자기들은 완벽하고 아무 죄도 없는 것처럼, 욥만 죄인인 것처럼 하는 정죄의 태도에 크게 실망합니다. 
    [욥 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욥 6: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But what does your arguing prove?
    욥이 잘못한 것도 자기들은 옳다고? 지금 당신들은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냐 묻습니다!

    [욥 6: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욥은 말합니다.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말실수가 많고 화를 내고 분노했다 할지라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었겠느냐! 내가 너무 실망해서 한 모든 소리는 바람에 날아가는 소리 같은 것, 너무 아파서 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겠느냐, 그 말꼬투리를 잡고 나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이냐, 욥이 항변합니다. 
    [욥 6: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욥 6: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욥 6: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욥 6: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욥은 친구들의 말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논리적으로는 다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위로를 받지 못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의 사귐이 그 정도였더냐, 탄식하는 욥의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요!
    일평생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나중에야 그 친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내가 그 시절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더듬어보니 그때 내가 분명히 그 사람과 함께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몰랐습니다. 그렇게 힘든 줄, 그렇게 괴로워하는 줄 몰랐습니다. 사실은 나도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였기 때문에 누구에게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 일을 하고 노회 일을 하고 총회에서 만나는 일평생의 수많은 관계, 반갑고 친한 척 악수하고 재밌는 얘기들도 웃으며 많이 하는데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모든 대화와 웃음들이 물거품처럼 허망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시 나의 모든 관계를 점검해보는 아침입니다.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 교회 본당 공사 관계로 이렇게 휴대폰으로 제 책상에서 녹화 해서 간단히 새벽 묵상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성경 말씀을 묵상할 때 깊은 묵상이 되려면 그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경 본문의 배경과 의도에 대한 지식, 거기에 내가 살아온 모든 신앙의 경험과 그 적용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평생 목회를 해서 성경을 많이 알 것 같지만 지금도 수많은 강해, 주해서, 원어 성경 등을 보며 다시 생각해볼 때가 많고 나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기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늘 들었던 해석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이 없을까 생각합니다. 깊이 묵상하는 중 아하! 하는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깨달음이 올 때 가장 기쁩니다. 그런데 그것이 늘 쉽지 않은 영적 탐구의 과정임을 생각합니다. 창조적 생각이 떠오르기에는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오늘 새벽 자리에 앉아서 동영상으로 해보았는데, 다시 더욱더 깊은 묵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종종 외부에서 교회 홈페이지에 거의 매일 올라가는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너무 진을 쏟는 것 아니냐, 간단히 하면 안 되겠느냐 지치지 않겠느냐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 생각하기에, 먼 훗날, 후배분들이 읽을 때 조금이라도 제 묵상의 편린이 도움이 된다면 보람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기록하곤 합니다. 앞으로는 요점만 짧게 해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믿음의 가족들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샬롬!


    • 이준원2021.10.12 07:28

      일평생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나중에야 그 친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 내가 그 시절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더듬어보니 그때 내가 분명히 그 사람과 함께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몰랐습니다. 그렇게 힘든 줄, 그렇게 괴로워하는 줄 몰랐습니다.
      사실은 나도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였기 때문에 누구에게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 일을 하고 노회 일을 하고 총회에서 만나는 일평생의 수많은 관계,
      반갑고 친한 척 악수하고 재밌는 얘기들도 웃으며 많이 하는데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모든 대화와 웃음들이 물거품처럼 허망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시 나의 모든 관계를 점검해보는 아침입니다.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 이준원2021.10.12 07:30


      < 어느 권사님의 격려 카톡 문자를 받고 이곳에 싣고 싶어졌습니다.>

      .....

      성령님의 갑절의 기름 부으심 입어 말씀 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욥기를 은혜롭게 통쾌하게 풀어주셔서 많은 은혜를 받으며 많은 회개를 합니다.

      엘리바스와 같은 제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주셨는데 오늘 말씀에 더 뜨거운 회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00의 아픔을 마음 아파하며 돌이키길 원하며 기도해왔는데 이번 욥기를 묵상하며
      그 아픈 00를 엘리바스처럼 훈계로 고쳐보려고 했던 제 모습에
      00가 변하지 않는 모습에 사랑은 커녕 미움과 독이 나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이 없고 너무 외식적이고 형식적인 제 모습 제 힘으로 고칠 수 없어
      하나님께 눈물로 도움을 간절히 청해봅니다.

      목사님,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 눈의 들보와 제 안에 있는 거짓과 가증한 것들이 다 빠져나가고
      진정한 사랑으로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실 줄 믿으며 내일 새벽을 기대합니다.
      목사님과의 만남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좋은 일로만 가득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 권사님, 귀한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샬롬1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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