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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삼손-가치관의 내적충돌의 비극
    첨부파일 2개
    9/9 삼손의 비극적 결말,  사사기 16:14-22


    삼손의 인생이 무너지는 장면입니다. 마음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삼손을 요부 들릴라에게 유혹당해 무너진, 힘은 세지만 어리석고 판단이 부족한 사사로 평가하지만, 도식적인 이해를 벗어나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습니다다시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이유는 인간이란 그렇게 간단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록 결과적으로만 보자면 실패했지만삼손도 기도하고 고민하고 고뇌하고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처참한 결말을 맺게 되었습니다.  

    더 알 수가 없는 것은 들릴라라는 여인입니다. 미모 하나를 무기로 살아온 정도였을까요? 너무 아름답지 마시기 바랍니다. 걱정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 많아서 염려입니다. 그 와중의 유모어였습니다^^

    들릴라의 정체를 알 수 없고 진심을 알기 어렵습니다내적치유가 필요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들릴라도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의 상처가 있었을까요? 들릴라와 왜 그랬느냐고 대화해보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한때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정을 나누던 삼손이 막상 노예가 되어 감옥에 갇힌 후 들릴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손에 쥔 거액의 은 세겔에 만족했을까요

     

    [16: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 (לֵב 레브 leb=heart, 내부 인간, 마음, 정신, 의지 mind, 이해력 understanding, 의지 will)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אָהַב 아하브-사랑하다 love,좋아하다 like)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들릴라가 삼손을 달달 볶고 들들 볶았습니다. 여기 '마음'이라는 단어가 나타나고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진심眞心'-(한글 성경 번역)이라는 단어도 여러 번 나타납니다. 그런데 정말 둘이 서로 사랑하기는 했던 것일까요? 진심은 있었던 것일까요

    [16: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נֶפֶשׁ 네페쉬-숨쉬는 존재,영혼,생명,원기 회복)이 번뇌 (煩惱 אָלַץ 알라츠 재촉하다 vexed unto death)하여 죽을 지경이라 [16: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6절에 나오는 삼손의 마음은 다른 히브리어가 쓰입니다.

    נֶפֶשׁ 네페쉬-인간의 영혼의 본질, 생명의 근원을 말합니다. 이것이 시달렸습니다. 번뇌(煩惱)하게 되었습니다번뇌(煩惱)  אָלַץ 알라츠vexed unto death- 영혼 깊은 곳이 죽을 만큼 시달렸다는 뜻입니다삼손이 이렇게 죽을 만큼 괴로워한 것, 이 번뇌는  가치관의 내적 충돌로 인한 심각한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에게 아직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요, 모태로부터 구별 받은 나실인이라는 자각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들릴라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었고 이해할만한 능력도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삼손은 고독한 사람, 이해받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삼손이 천하장사라고만 생각했지 그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마노아와 어머니의 기도 가운데 성장하고 기도하며 성장했던 것을 들릴라는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삼손의 내면에 있는 그 어린아이를 몰랐던 것입니다

    삼손은 자기 머리카락에 힘이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머리카락 자체에 무슨 신비한 힘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머리를 깎지 않는 나실인의 서약에 하나님께서 큰 힘을 불어넣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실인의 서약이 깨지면서 그 힘도 다 사라졌습니다.

    [16: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들릴라는 돈을 사랑했습니다. 엄청난 돈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서 들릴라가 말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그 돈을 꼭 가지고 오라고... 모든 인간의 드라마가 여기에 다 나타납니다. 사랑, , 욕망, 배신....

    [16: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16: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했다!"

    이보다 극적으로 삼손의 비참한 영적 상태를 묘사한 구절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삼손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아주 떠나시지는 않으시고 그의 마지막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16: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16: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잘못된 만남의 비극을 생각합니다. 아니면 삼손과 들릴라가 진작 진심의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신앙적인 대화가 있어야 했습니다.

    마음, 믿음, 진심, , 사랑- 모든 인간의 사연들과 한계가 여기 드러납니다

    사랑의 진실을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생각합니다그리고 내가 지키고 있는 믿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삼손이 마지막으로 붙잡은 사명을 생각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ㅠ 내가 나와 엮어진 사람들을 평생 들들 볶으며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위로의 사람이 되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어쩌다 나를 만나~ 라는 미안함과 탄식만 남는다면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삼손을 생각합니다. 그의 한계와 인격적 모순, 가치관의 내적 충돌을 이겨내지 못한 그의 비극적 결말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누가 삼손을 욕하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완벽하지 못한 한계를 생각합니다평생 사랑하라는 말씀 하나 지켜내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며 늘 감정적으로 요동하며 살아온 내 인생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다시 기도합니다

    내 믿음을 온전히 지키게 하시고 모든 사랑의 관계에 진실하게 하시고 약점도 많고 단점도 많지만 주신 사명만은 온전히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 삼손과 다를 바 없는 내 인생을 불쌍히 여기셔서 버리지 마시고 영원히 동행하소서!

    아멘! 아멘!

     



     

    • 이준원2021.09.09 06:42

      삼손을 생각합니다.
      그의 한계와 인격적 모순, 가치관의 내적 충돌을 이겨내지 못한 그의 비극적 결말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누가 삼손을 욕하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완벽하지 못한 한계를 생각합니다.
      평생 사랑하라는 말씀 하나 지켜내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며
      늘 감정적으로 요동하며 살아온 내 인생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다시 기도합니다.
      내 믿음을 온전히 지키게 하시고 모든 사랑의 관계에 진실하게 하시고
      약점도 많고 단점도 많지만 주신 사명만은 온전히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 삼손과 다를 바 없는 내 인생을 불쌍히 여기셔서 버리지 마시고 영원히 동행하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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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