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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10/14 하나님! 저 불평하겠습니다!
    10/14 욥! 불평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다! 욥7:11-21


    욥이 하나님께 말합니다.
    저 이제는 입을 금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화내셔도 할 수 없습니다. 제 영혼이 너무 아파서 그렇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제 대놓고 불평해야 제가 살겠습니다!
    [욥 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욥은 자신이 요동치는 바다 같아서 그렇게 다스리시느냐 묻습니다. 자신이 혹시 바다 괴물( 히브리어 תַּנִּין 탄닌-바다 괴물 sea monster)같아서 이렇게 치시느냐고 묻습니다. 저의 인생이 그렇게 괴물 같으냐고 항변합니다. 
    [욥 7: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잠이라도 잘 수 있으면 다 잊어버릴 텐데, 좀 수심이 가라앉을 것 같은데, 꾸는 꿈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악몽이요, 환상도 끔찍하게 무서웠습니다! 
    [욥 7: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욥 7: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욥은 차라리 죽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저를 포기하시고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살고 싶은 의욕도 다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욥 7: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욥 7: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욥은 자신을 크게 만들기 위해 연단시키고 권징하시고 단련시킨다는 신앙적 해석도 그 과정도 거부합니다. 지금의 고통이 너무 심하기에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단련시키심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반발합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욥 7: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욥 7: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저는 하나님께서 단련시키셔서 크게 사용하실만한 그릇도 못됩니다. 저는 그런 정도로 큰 사람이 아닙니다. 저에게 너무 기대가 크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일 권징하시고 단련하시면 제가 큰 그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서질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침 삼키는 것도 고통이 되니,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언제까지 저를 이렇게 연단하시겠습니까! 
    [욥 7: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욥은 그리고 자신의 범죄와 허물에 대해 강하게 변명합니다. 
    자신이 자신도 모르게 죄를 범하였을 수 있고 나도 모르는 허물이 있을 수 있는 것을 인정은 하지만 하나님께 해를 끼친 것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실수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거역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죄를 지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물론 욥이 말하는 이 부분, 사실 하나님께 직접 죄를 짓는 자는 없습니다. 신성모독의 경우가 아니라면 사람에게 지은 죄가 곧 하나님께 지은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은 것이 곧 하나님께 짓는 죄이지만 욥은 지금 하나님의 마음이 너무 야속한 것이었습니다. 
    [욥 7: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욥은 설령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죄가 있었다 할지라도 왜 용서해주시지 않으시고 왜 제거하여 주시지 않는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이제, 죽기 전 이렇게 속마음이라도 털어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욥 7: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지금 세상에서 지금 고난을 크게 당하는 분이라면 곧 욥의 마음이 내 마음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욥의 이야기를 다 듣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욥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우리의 때가 다를 뿐입니다. 감당할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늘 고민하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구절이 정말 사실인가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는 이 구절이 의심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면 이 구절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생각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욥의 고난을 즐기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서를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나타납니다.
    [렘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창자가 들끓는 것 같은 아픔'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아파하십니다. 불쌍히 여기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스플랑크니조마이 σπλαγχνίζομαι Compassion, Empathy 의 불쌍함과 민망함으로 모든 아파하는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스플랑크니조마이는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은 통증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아픔으로 모든 병자를 보셨고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욥의 고난을 그저 구경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아픔에 동참하셨음을 믿습니다. 마치 수술을 받으며 비명을 지르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도 함께 괴로워하신다면 이 고통을 처음부터 주시지 마시든가 아니면 속히 제거해주시면 안 될까요! 묻지만, 이 부분이 참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신비임을 평생의 수많은 사건을 통해 경험합니다. 
    언젠가 나중 하나님 나라에 가면 그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될 것이고 그 은혜를 이해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것을 믿습니다! 사실 욥기의 마지막도 왜라고 명쾌히 대답해주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었고 너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만을 강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사이 내 자신의 영적 성장이 하나님께 드릴 답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요 문인이요 영성가인 칼 프레데릭 뷰크너 (Carl Frederick Buechner, July 11, 1926~)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주님은 고통에 대한 답을 던져주지 않고 고통 가운데로 오셔서 그분 자신을 내어주신다!" (
     “God himself does not give answers. He gives himself.”)

    하나님께 도전적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해버리겠다고 욥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그렇게 홧김에 부추길 때도 - [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 자기 자신을 지켰던 욥이었습니다. 
    [욥2: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이제는 드러내어 놓고 하나님께 항변하고 불평했습니다. 사람이 변했습니다!
    욥의 고통은 그렇게 무서웠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금 들어주고 계십니다. 
    끝까지 들어주시고 지켜보시고 함께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이 마지막 우리의 위로가 됩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들어도 애써 웃음과 판단의 건강함을 지켜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고난을 당하고 이겨냈던 모든 믿음의 선열들이,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응원하고 계십니다.
    주님, 우리 모두의 평생에 다가올 모든 고난을 이길 영적 힘을 주시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습니다. 
    아멘! 
    아멘!

    • 이준원2021.10.14 14:52


      끝까지 들어주시고 지켜보시고 함께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이 마지막 우리의 위로가 됩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들어도 애써 웃음과 판단의 건강함을 지켜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고난을 당하고 이겨냈던 모든 믿음의 선열들이,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응원하고 계십니다.
      주님, 우리 모두의 평생에 다가올 모든 고난을 이길 영적 힘을 주시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습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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