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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10/08 고난에 대한 토론-엘리바스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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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8 길고도 긴 고난의 원인 논쟁, 이유 논쟁 욥기 4:12-21 


    욥기는 길고 긴 토론으로 이루어진 성경입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 그리고 나중에 나타나는 젊은 엘리후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욥과 끊임없이 고난의 이유와 원인에 대한 논쟁을 벌입니다. 사실은 이들의 토론은 대단한 신학적, 신앙적 수준을 가졌기에 아마도 이들의 신분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신학교 교수쯤이 아니었겠나 생각됩니다.
    엘리바스와의 주장과 욥과의 논쟁은 4-7, 15-17, 22-24장에 나타나고 빌닷과의 논쟁은 8-10, 18-19, 25-27에 나타나고 소발과의 논쟁은 11-14, 2--21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비교적 젊은 엘리후가 등장하여 주장하는 내용은 32-37장까지 6장이나 됩니다.  장마다 치열한 토론과 주장이 이어집니다.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은 엘리바스 등의 말이 따로 떼어놓고 보면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엘리바스는 욥에게 하는 말이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욥의 문제로 고민하는 자신에게 계시로 주신 말임을 강조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계시로 주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욥 4: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욥 4: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욥 4: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욥 4: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욥 4: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욥 4: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욥 4: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욥 4: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욥 4: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욥 4: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엘리바스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정금이시다”입니다.
    빌닷의 이름의 뜻은 “논쟁의 아들”입니다.
    소발의 이름의 뜻은 은 “거친” 혹은 “지저귀는 자”입니다.
    엘리후의 이름의 뜻은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엘리바스의 말이 틀린 것이 없는데도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욥에 관한 고난의 원인과 이유를 잘못 분석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고난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있고 하나님의 훈련과정이 있습니다.
    징계 때에는 철저히 회개하고 훈련에는 깨닫고 인내하며 내 사고방식을 고치는 것입니다. 
    조각을 만들기 위해 돌을 정으로 쳐 깎아내고 나무를 끌로 찍어낼 때 힘들고 아프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작품이 나오는 것처럼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고난이 있습니다. 
    욥도 나중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정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그런데 고난에는 사탄의 시험도 있기에 그때는 맞서서 싸우는 것입니다.
    [약4: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벧전5: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5: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그런가 하면 인간의 잘못으로 생겨나는 사건 사고, 교통사고 등등의 재해들도 많습니다. 그것은 너무 의미를 복잡하게 부여하지 말고 극복하고 이겨내고 고쳐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바스와 친구들은 오직 욥의 죄에 집착했습니다! 아마도 숨겨진 죄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단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죄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이들보다 죄를 더 지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믿음대로 살았다고 믿는 욥은 그것이 억울해서 울부짖는 것이 욥기의 전 내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엘리바스의 말은 틀리는 것은 없고 나름 영적 환상을 볼 만큼 기도하는 사람이었는데 영분별의 은사가 부족했다고 보입니다. 어쩌면 자기도 모르는 영적 은사의 과시욕과 오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주관적 계시 경험으로 욥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가르치려는 영적 오만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욥은 친구들의 그런 정죄에 끝까지 저항하고 반발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과연 누가 누구를 정죄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정죄定罪! 죄로 정하다. 죄로 판단하다.

    정죄定罪 condemnation (히)רָשַׁע 라샤 (헬)κατακρίνω 카타크리노 유죄Guilty로 선고하다.
    욥기에도 이 정죄定罪라는 말이 많이 나타납니다. 
    정죄定罪가 이 치열한 욥기 42장의 논쟁 주제였습니다!
    [욥9: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定罪 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욥9:29] 내가 정죄定罪 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욥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定罪 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15:6] 너를 정죄定罪 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욥32:3]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定罪함이라 
    [욥34: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定罪하겠느냐 
    [욥34:29]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定罪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과연 욥이 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런데 엘리바스 등은 모든 고난의 원인은 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꾸짖고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것을 아니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요9: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요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사람을 정죄하는 것 자체가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것임을 경고하시고 지적하십니다.
    [눅6:37]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정죄하지 않겠다 하십니다!
    [요8:11]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유다서는 심지어 천사장도 마귀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고 주님께 그 꾸짖음을 맡기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1: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우리의 정죄 본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누가 누구를 정죄하는 것일까요? 
    사람을 정죄하는 나의 자기 의義는 무엇을 과연 담보로 하는 것일까요?
    왜 나는 그렇게 자신을 돌이켜보기보다 남을 정죄하기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엘리바스도 빌닷도 소발도 엘리후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좋았을 뻔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자고 위로하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고난의 원인과 이유를 사람에게서 찾으려 하고 그를 정죄함이 또 다른 무서운 인격 공격이 되는 것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물론 욥도 수긍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 말에 분노하고 불평하고 반발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정리해주시기까지, 육신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은 계속되었습니다.
    고난과 재난의 이유를 죄로만 보았기에 사랑하고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기보다는 서로 정죄하는 큰 상처를 서로 주고받는 아픈 논쟁이었습니다.
    함부로 정죄하기 전, 먼저 내가 나 자신을 바로 알기 원합니다. 
    바른 영적 분별과 사랑으로 사람을 위로하고 이해하는 영적 지혜를 알기 원합니다.
    내가 다 알지 못할 때 하나님께 맡기고 일단 상한 영혼을 위로하는 시간, 침묵의 사랑을 배우기 원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책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물론 나 자신의 모순을 직시하며 겸손한 담대함을 되찾는 것입니다!
    [고전4: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고전4: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욥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너무도 많은 이 시대,
    나도 상처받고 살지만, 다시 힘을 내어 
    내가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일 하나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 이준원2021.10.08 07:19

      욥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너무도 많은 이 시대,
      나도 상처받고 살지만, 다시 힘을 내어
      내가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일 하나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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