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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9/8 삼손과 들릴라- 어쩌다 만나!
    첨부파일 2개
    9/8(수) 삼손과 들릴라- 그 비극의 시작  사사기 16:1-14 

     

    16장에는 삼손의 일생을 무너뜨린 들릴라가 나타납니다.

    그전 삼손이 블레셋 지역의 가사로 내려가 기생집에 들어갔다가 블레셋의 매복을 알고 성 문짝을 떼어 들고 가는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16: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16: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16: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가사는 가드,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과 더불어 블레셋의 주요 다섯 도시 가운데 하나인데 가나안 정복 시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되었으나(1:18) 블레셋에 의해 재탈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손은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다가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고 매복하고 있는 것을 알고- 아마 그 기생이 가르쳐주었는지-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서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갑니다. 헤브론은가사에서 동쪽으로 약 6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유다지파의 성읍(15:13)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기가 죽어서 공격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괴력은 괴력이었습니다

    그 괴력의 삼손이 일생 마지막으로 만난 여인이 들릴라였습니다.

    삼손은 솔로몬처럼 1,000명의 아내를 둔 사람도 아니었고 기드온처럼 아들만 70명을 낳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첫 블레셋 아내와 다툼이 있었고 그 블레셋 아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불태워 죽임을 당했던 상처를 가지고 방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첫 아내가 죽어서 정서적 혼란에 빠졌는지 그 후 20년을 다스리면서도 결혼을 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들릴라와의 만남, 블레셋 여인으로 생각하지만, 블레셋 여인이라는 말 자체는 없습니다. 다만 블레셋의 편을 들어서 삼손을 넘겨주고 죽게 만든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삼손은 자꾸 블레셋 여인들을 만나는 것일까요? 블레셋이 쾌락 문명이 발달하고 유흥업소가 많아서 호기심과 궁금함과 부러움으로 다녔던 것일까요? 모태신앙이었지만 늘 세상의 유흥이 부러웠던 것일까요? 그러다가 만나 사랑하게 된 여인이 들릴라였습니다. 들릴라는 결국 삼손을 배반하고 그를 죽음으로 넘겨준 여인이 되었습니다. 허무한 사랑이 되었습니다. 세상 말로 하자면 악연(惡緣)의 만남이 되었습니다.

    흔히 들릴라를  팜 파탈 Femme fatale - 남자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이고 파멸적인 매력을 가진 여인이라고 말합니다. 들릴라는, 굳이 이해하자면 나름대로 자신의 모국 블레셋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애국을 택한 것일까요? 들릴라 דְּלִילה Delilah 라는 이름을 ‘연약한이라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또는 들릴라라는 이름이 히브리어 '' night이라는 단어 לַּיְלָה 라옐라와 비슷하다 해서 '태양' Sun이라는 이름의 삼손을 무너뜨리는 '밤의 여인'이라고 묘사하기도 합니다.

    사사기 164절부터 들릴라는 블레셋 방백들에 의해 현상금을 약속받게 되고 그 돈을 얻기 위해서였는지 삼손을 염탐하고 배신하게 됩니다.

    [16: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16: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16: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은 한 세겔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4일간의 품삯이고 노예 한 사람 값이 당시 은 20-30개 정도였으니 삼손에게 걸린 현상금은 천문학적 숫자였습니다

    6절로부터 목숨을 건 시험과 질문이 이어집니다. 사랑놀이하는 것 같은데 죽음으로 가는 게임이었습니다

    [16: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16: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16: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16: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16: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6: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6: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6: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6: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6: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죽음을 건 게임이 시작되었고 허세와 과시가 가득한, 웃음 속에 죽음의 칼이 있는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허한 사랑놀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삼손이 들릴라에게만 유일하게 사랑 '아하브אָהַב love라는 표현을 쓰며 들릴라를 사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된 만남이었습니다. 들릴라는 본의든 아니든 사랑을 배신하고 남자를 장님으로 만들고 결국 죽게 만든 여인이 되었다

    만일 둘이 행복하게 살고 들릴라가 기도하는 여인이 되어 삼손의 사역을 도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결정적인 것은 신앙적 배경이 달랐다는 데 있습니다. 영혼 깊은 곳에서 그를 움직이는 영혼의 운영체계가 다르니 결국 하나 될 수가 없었고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신앙이 서로 다른 이들의 공허한 사랑놀음이 되었다서로의 영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서로 허세를 부렸습니다과시욕과 소유욕뿐이었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아버지 마노아와 어머니의 기도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혀 몰랐습니다. 자기가 나실인이기에 머리를 깎을 수 없다는 것과 부모님의 나실인 서원도 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마치 나이트클럽에서 예쁜 여자를 만난 남자가 사실은 부모님이 믿음이 좋고 기도하며 교회 다니는 분이고 자기도 그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숨긴 것과 비슷하다고 여깁니다.

    그런가 하면 삼손도 들릴라가 어린 시절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는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서로 겉모습만 서로 보고 겉모습으로 잠시 시간을 불태웠습니다.

    삼손이 들릴라만 만나지 않았어도 이렇게 죽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사랑했다고 하는 둘 관계에 그 어떤 깊은 대화나 위로나 격려를 통한 관계의 발전이 있었을까요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을까요?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서로의 영혼 이해와 서로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면 어쩌면 그들의 만남은 비극이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전 한 장례식장에서 남편이 통곡하면서 어쩌다 나 같은 것을 만나서, 당신이 이렇게 고생만 하다가 죽었다고 통곡하는 장면에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생에 그런 쓰라린 고백들이 터져 나올 때가 있습니다. 만남의 비극입니다.  

    저 사람이 나 같은 사람만 안 만났어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어쩌다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싸우고 갈등하고 마음고생만 하다가 인생이 결국 무너진 것은 아닌지나만 안 만났어도 더 잘되었을 사람! 생각하면 슬픈 말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발전에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혹여  끊임없이 누군가의 인생을 못살게 굴고 끌어내리고 무너뜨리는 인간, 그런 관계가 되었다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참으로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교회도 가족입니다. 서로 이해하는 영가족이 되기 원합니다

    나를 만난 것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고통의 시작이 아니라 기쁨이요 행복이 되도록 내 사랑의 크기, 내 인격의 그릇을 더욱 넓혀가기 원합니다!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우리 자녀들의 가정도 더욱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인생의 모든 관계가 부정적, 파괴적, 소모적 관계가 아니라 발전적, 창조적, 긍정적, 생산적 관계가 되게 하시고 모든 가정이 더욱 사랑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 이준원2021.09.08 07:04

      저 사람이 나 같은 사람만 안 만났어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어쩌다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싸우고 갈등하고 마음고생만 하다가
      인생이 결국 무너진 것은 아닌지!
      나만 안 만났어도 더 잘되었을 사람! 생각하면 슬픈 말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발전에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혹여 끊임없이 누군가의 인생을 못살게 굴고 끌어내리고 무너뜨리는 인간,
      그런 관계가 되었다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참으로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교회도 가족입니다.
      서로 이해하는 영靈가족이 되기 원합니다!
      나를 만난 것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고통의 시작이 아니라
      기쁨이요 행복이 되도록 내 사랑의 크기,
      내 인격의 그릇을 더욱 넓혀가기 원합니다!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우리 자녀들의 가정도 더욱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인생의 모든 관계가 부정적, 파괴적, 소모적 관계가 아니라
      발전적, 창조적, 긍정적, 생산적 관계가 되게 하시고
      모든 가정이 더욱 사랑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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