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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믿음은 좋은데 마음은 나쁘다면!
    첨부파일 2개
    2월 19일(금) 믿음의 진실, 마음의 진실  

     


    [마 15: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본문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 나아왔다 말합니다. 예루살렘이라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예루살렘 사람이라는 권위의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한번 살펴보고 흠집을 잡으려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엿보다가 시비거리를 잡았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 15: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여기에서 장로들의 전통이라는 말을 개역성경은 장로들의  유전(遺傳)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 (παράδοσις 파라도시스 the tradition of the elders)는 율법을 당시의 종교적 원로들이 해석한 것을 전수해 내려온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지금도 남아있는 유대인들의 탈무드-미쉬나 전통이 되었는데 유대인들의 지혜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기도하지만 문제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속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데 있었습니다. 이 전통을 중요시했으나 성경은 그것을 ‘사람의 유전’(막 7:8, 골 2:8), ‘너희의 유전’(15:3)’, ‘조상들의 유전’(갈 1:14)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제 멋대로 해석하여 오해가 생기기 쉬운 해석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사랑이 없었습니다!
    손을 씻는 문제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손을 씻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손을 씻는 것은 당시의 정결생활의 기본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물은 귀한 것이었습니다. 물이 그렇게 많은 지역이 아니었기에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만 있어도 호강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초청을 받았으나 발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바 있습니다. 물이 귀했고 씻을 물도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전후 사정을 무시하고 일단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고 문제거리를 삼았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 규례를 분명히 지킨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베드로가 하나님께서 속된 동물을 먹으라하자 제가 이런 것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거부할만큼 율법을 잘 지켰던 것을 강조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그러기에 일부러 손을 안씻은 것이 아닙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이 상황이 손을 씻기 어려운 형편이었을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공격합니다. 그들은 믿음이 스스로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좋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믿음이 좋다는 것이 남을 정죄하고 트집잡고 비판거리를 잡아내고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입니까? 여기에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좋다는데 사랑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그 사랑은 사라지고 정죄와 자기과시만 남았습니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상황을 모른채 이렇게 공격하는 것 자체가 이미 위선이 되었습니다. 손씻는다고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안씻는다고 지옥가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마 15: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마 15: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마 15: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마 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당시 고르반(막 7:11, 히브리어 ‘고르반 קָרְבָּן 레위기 1:2  ’κορβᾶν Corban- 하나님께 바침)이라는 장로들의 유전이 있었는데 그것은 원래 하나님께 바치는 헌물을 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를 봉양하기 싫은 사람들이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고르반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 하나님께 드렸는지도 의문이지만 -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핑계로 하나님을 이용하고 믿음이라는 것을 이용했다는데 있었습니다. 그것이 당시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의 행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지적하십니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데 마음이 나빴습니다. 믿음이 좋다면서 사람을 사랑할 줄을 몰랐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데 기본적인 품성에 자비와 사랑과 긍휼이 없었고 남을 이해하거나 품는 마음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없으니 그것이 바로 그들의 위선이었습니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데 오히려 간교한 마음, 율법을 핑계로 효도를 버리는 인간들, 순수함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되었습니다.  
    [마 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사 29:13) 일렀으되 [마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 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마 15: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마 15: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으로 무엇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 외면적 형식신앙이 아니라 그 마음에서 나오는, 입으로 나오는 속마음의 문제를 지적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이 말씀에 시험이 들었고 앙심을 품게 되었고 마음에 가시가 생겼습니다. 제자들이 걱정합니다. 
    [마 15: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종종 목사님의 설교가 나를 두고 한 것 같다고 시험들었다고 합니다. 상처받았다고 합니다~ ㅠ 그냥 깨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아니라 성경말씀 그 자체에 시험이 들면 안됩니다. 용서하라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겸손하라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하는 말씀에 시험이들고 걸림돌이 되면 그 부분을 찢어내거나 매직으로 칠해버리시고 자기 기분 좋은 성경구절만 읽으면 됩니다. 아니라면 진실하고 깊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초기 한국 교회의 독립운동가요 교육가요 나라의 지도층이었던 유명한 조만식장로님은 오산학교 교장이었는데 주기철은 그의 제자였습니다. 훗날 순교자 주기철목사님은 나중 목사님이 되었고 조만식 장로님은 그 제자 목사님을 본인이 시무하는 산정현교회에 담임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조만식장로님이 독립운동관계로 사람을 만나다가 주일예배에 지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기철목사님이 실망하고 화가 났는지 강단에서 장로님은 뒤에 서서 예배를 드리십시오하고 선언했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긴장이 되었는데 끝까지 서서 예배를 드리신 장로님은 목사님이 설교를 마친 후에 조 장로님을 향해, "조 장로님, 기도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하자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더 중요시한 죄와, 주의 종의 마음을 상하게 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조 장로님의 겸손한 모습과, 늦게 온 벌로 서서 예배를 드리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장로님을 본 교우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장로님의 기도가 끝나자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성도들의 기도로 교회가 큰 은혜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시험들지 않고 앙심 품지 않고 받아들이신 조만식장로님의 깊은 인격을 생각합니다.
    [마 15: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른 해석들과 적용들을 일삼는 모든 사람들의 교훈은 결국 헛된 전통에 불과하여 뽑혀나갈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전통이라 해도 잘못된 전통이라면 결국 뽑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차라리 놔두라고 말씀하십니다. 
    [마 15: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우리에게 진리를 보는 눈이 열리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진리의 핵심은 위선적 신앙, 정죄신앙이 아니라 사랑일 것입니다! 정죄의 늪에서 벗어나 사랑의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마 15: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마 15: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마 15: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모든 산해진미도 결국 며칠이면 다 뒤로 버려집니다. 뒤로 버려지는 것들에 큰 의미를 둘 것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생각, 생각, 마음, 마음들입니다. 그 마음 순결한가요?!
    점검합니다.
    [마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 15: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마 15: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이웃에 대한 거짓증언과 비방, 남의 말... 악한 생각! 이것이 가장 더러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것들이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지 묻습니다.
    바리새인들,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하는데 사랑은 없었습니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데 마음은 나빴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모든 뒤로 나가는 것들에 연연하지 말고 내 속에 무엇이 있나를 고민하고 깊이 돌아보는 사순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속에 있는 것들이 아름다운 것들이 되고 내 표정과 언어와 눈빛이 새로워지기 원합니다. 
    정죄 습관을 버리고 진정으로 영혼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생의 병든 생각의 습관, 나는 옳고 남들은 틀렸다는 정죄 습관을 버리고 나를 바로 바라보며 주님을 더욱 닮아가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세월을 살기 원합니다.
    오 주님, 주님의 그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아멘! 
    아멘!

     

    • 이준원2021.02.19 06:49


      믿음이 좋다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내 속에 무엇이 있나를 고민하고 깊이 돌아보는 사순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속에 있는 것들이 아름다운 것들이 되고 내 표정과 언어와 눈빛이 새로워지기 원합니다.
      정죄 습관을 버리고 진정으로 영혼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생의 병든 생각의 습관, 나는 옳고 남들은 틀렸다는 정죄 습관을 버리고
      나를 바로 바라보며 주님을 더욱 닮아가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세월을 살기 원합니다.
      오 주님, 주님의 그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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