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1년 송구 영신예배 >
아브라함의 다섯 제단
송구 영신(送舊迎新) 예배!
옛 것을 환송하고 새 시간을 환영하는 송구送舊, 영신迎新 예배의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모든 시간이 다 소중하지만 저는 늘 일 년의 이 시간이 가장 거룩한 성聖시간이 아닌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우리 하나님께 새해의 시간과 생명을 선물 받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생애 전환기, 마음 정산의 시점, 환승의 시점, 영적 결산의 때, 변환과 결단의 시간-터닝 포인트 turning point 가 있다면 바로 이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떨림으로, 설렘으로, 두려움으로 기대함으로, 겸허한 심정으로! 송구送舊-영신迎新 예배를 드립니다!
오늘 아브라함을 만납니다.
아브라함의 생애에 다섯 번의 제단을 쌓은 기록이 나타납니다.
그 제단을 쌓은 때는 모두 생애 전환점이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75세로 하나님께 돌아가기 전까지 그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새로운 곳에 도착을 할 때마다 그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꿀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제단을 쌍았습니다! 내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로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새로운 결심이 필요할 때, 그때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제사를 먼저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의 일생을, 시간을, 미래를, 꿈을! 아브라함은 사람이 계획하더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제단을 쌓을 때 그에게는 누구보다 진실한 하나님의 은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먼저 쌓은 제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드디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세겜에 이르러서 드린 제단이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세겜에 이르렀습니다!
1) [창12: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창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 1) 세겜 שְׁכֶם back, shoulder- 어깨, 짐을 진-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상징
그래서 기도합니다. 주님, 2021년에도 우리의 짐을 대신 져주시는 사랑으로 코로나도 이기고 현실도 이기며 살게 하소서! 아멘! 아멘!
두 번째로 아브람이 쌓은 제단은 벧엘이었습니다. 벧엘은 야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사실은 아브람이 먼저 제단을 쌓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2) [창12: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 2) 벧엘 בֵּית־אֵל 하나님의 집 House of God
이 벧엘은 훗날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막막한 광야에서 눈물젖은 밤을 보내다가 '이곳에도 하나님께서 계심을 알지 못하였도다!'라는 감격의 고백을 한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외롭고 힘든 곳에 함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바로 이 벧엘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데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렀는데 이제는 아브라함이 먼저 여호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졌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는 것을 믿게 되었고 분명한 확신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적극적인 신앙이 되었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 됨을 알았습니다!
2021년! 우리의 가정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집,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벧엘이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먼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 되는 것을 믿으며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놀라운 간증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세 번째 헤브론에서 아브람은 제단을 쌓았습니다. 헤브론은 그의 조카 롯이 재산문제로 갈등을 일으킨 후 먼저 당시에는 좋은 곳이었던 소돔과 고모라로 이사간 후였습니다. 아브람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제단을 쌓았습니다.
3) [창13:18]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 3) 헤브론 חֶברוֹן 연합, 동맹 association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좋은 곳을 양보하고 본인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뭔가 억울하고 손해보는 것 같았지만 그곳 헤브론에서 아브람은 오히려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됩니다. 헤브론은 하나님과 연합하고 동맹한다는 뜻입니다! 2021년을 사는 동안 혹 잠시 손해보는 것 같더라도 하나님과 연합만 한다면 어느 곳에서든지 축복이 넘칠 것을 믿습니다! 오 주님! 그렇게 도와주소서! 인도하소서! 아멘! 아멘!
네 번째 아브라함이 쌓은 제단은 블레셋에서 긴장된 삶을 살 때였습니다. 당시 목축업의 생명인 우물 때문에도 서로 긴장관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권력자인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감동하여 먼저 화친을 청하고 평화롭게 살자고 요청해왔습니다. 그것이 감사해서 아브라함은 브엘세바-7개의 우물이라는 뜻, 동시에 서약의 우물이라는 뜻!-에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제단을 쌓았다는 뜻입니다.
4)[창 21: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 4) 브엘세바 בְּאֵר שֶׁבַע 일곱 우물, 서약의 우물 "Well of Seven" or "Well of the Oath"
블레셋의 우두머리 아비멜렉과 서로 화해를 맹세한 후 아브라함은 감격으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또 다시 불렀습니다. 7 우물에 물이 넘치듯 그렇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사막에서도 결코 죽지 않고 생명력이 강하여 물을 찾아내는 소망의 나무-에셀나무를 심었습니다!
2021년! 사막같은 환경에 있고 대적은 많아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생수의 7우물이 터져 나오고 또 에셀나무의 생명력처럼 그렇게 강하게 번창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다섯 번째 아브라함은 그 유명한 모리아산의 제단을 쌓습니다!
5) [창 22: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 5) 모리아 מוֹרִיָ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 "chosen by Jehovah"
이 모리아의 제단은 눈물의 제단이었습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그러기에 절대 순종이 필요했던 모리아 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숫양을 대신 준비하였고 결국 그 양으로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감격으로 외칩니다!
여호와 이레! יְהוָה יִראֶה 여호와께서 준비해주신다! “the Lord will provide!”
그 모리아는 나중 예루살렘 성전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의 터가 되었습니다! 눈물의 순종으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그 모리아를 예루살렘 성전의 자리로 만들어 영원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올 한해 절대 순종을 다짐합니다. 절대 순종을 고백합니다!
그리하여 2021년! 여호와께서 준비해주시고 예비해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감격적인 은혜로 모든 어려움을 뚫고 이기기를 기도합니다!
< 함께 기도드립니다! 2021년에는!>
☛ 세겜 שְׁכֶם back, shoulder- 내 짐을 지시는 은혜로 함께 하소서!
☛ 벧엘 בֵּית־אֵל 하나님의 집 House of God-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소서!
☛ 헤브론 חֶברוֹן 연합, 동맹 association- 하나님과 연합하고 동맹하여 축복받게 하소서!
☛ 브엘세바 בְּאֵר שֶׁבַע 서약의 우물- 대적이 많은 세상에서 은혜의 샘물이 솟아나게 하소서!
☛ 모리아 מוֹרִיָה 모리아의 순종으로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받게 하소서!
아멘!
아멘!
새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곧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