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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9월 22일(화) [새벽 묵상] 레갑자손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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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2일(화)  레갑자손은 누구인가? 예레미야 35:1-11


    예루살렘 성전에서 특이한 일이 벌어집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레갑자손(Rechabites)을 불러 술을 권하는 장면입니다. 이게 무슨 일?! 성전에서 술- 물론 포도주이지만 술은 술인데! 그것도 진실한 선지자 예레미야가 술을 권한다구요? 
    그런데 미리 요약하자면 하나님께서는 레갑자손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당시 나름대로 이름있던 예레미야가 권했던 술을 단호히 거절했던 레갑자손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렇게 신앙을 변질시키기 쉬운 어떤 우상숭배의 유혹도 누가 뭐라 하든지 단호히 거절해야하는데 이방의 우상에 쉽게 무너져 신앙의 절개를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게, 교훈으로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렘35: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렘35:2]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렘35:3] 이에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와 그의 모든 아들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렘35:4]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익다랴의 아들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였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요 문을 지키는 살룸의 아들 마아세아의 방 위더라 

    레갑자손들은 유다 민족 중에서 그리 알려지거나 세력이 강한 족속이 아닌 소수 족속이었습니다. 원래는 촌에서 거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바벨론의 공격 때에 믿음을 더욱 잘 지키기 위해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레갑족속은 유명한 예레미야의 초청을 받아 예루살렘의 성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마도 거기에 예레미야와 함께 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기가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의 시대적 상황은 유다가 아주 망하기 전 유다의 제 18대 왕 여호야김 B. C. 609- 598년) 왕의 통치기에 일어난 일이기에 말기 상황은 아니고 예레미야의 중반기 사역 때 생긴 일로 보입니다. 예레미야서의 서술 순서는 조금 바뀌었지만 그러나 그 뜻은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레갑자손은 예레미야가 술을 권하는 이상한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어쨌든 기가 죽지 않고 단호히 거부합니다. 즉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조상 레갑족속의 조상 요나답이 믿음을 지키며 살기 위해 분명히 명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마실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렘35: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렘35: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렘35: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렘35: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렘35: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않고 [렘35: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렘35:11]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
    레갑 족속은 조상 요나답의 분부-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해서, 본인들 뿐만 아니라 아내도 자녀들도 온 가문이 모두 한 마음으로 청빈하게 살아야 하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한다는 그 가르침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즉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않을 것, 집도 짓지 않고 장막에서 살 것, 포도원이나 밭 등 경제적인 것을 구입하여 소유하는 축재를 하지 않을 것, 모든 남은 삶의 에너지와 힘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사용할 것! 그 가르침을 몇 대에 걸쳐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레갑족속은 원래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이방인이었습니다. (대상 2: 25) 이들은 다른 이름으로 ‘겐’족속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는데 이 ‘겐’족속은 바로 ‘미디안 족속’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민 10: 29; 삿 1: 16) ‘미디안’은 모세가 40여년 동안 목동생활을 했던 광야였고 그의 장인 이드로가 바로 미디안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이 레갑족속이 처음부터 곧바로 하나님을 믿은 것 같지는 않고 상당히 오랫동안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미디안 전통에 따라 한때 자녀의 할례를 거부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또 모세의 장인은 함께 가나안으로 가자는 모세의 권유에 (민 10:30) ‘난 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한번 거절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쉽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장인은 한번 거절했다가 마음을 돌려 다시 가나안 행군에 참여했고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믿음이 더욱 뜨거워졌고 이 믿음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순수했던 것입니다. (참조; 삿4:11-17; 왕하 10: 15-28).
    그런데 이 레갑족속이 목격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변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 그곳에서 터를 잡아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포도원을 경작하며 가나안 우상숭배 원주민들과도 어쩔 수 없이 교류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백성을 믿음으로 교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백성의 엉뚱한 풍습을 본받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이게 아닌데! 
    레갑의 자손 요나답이 탄식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우리가 정든 땅 미디안을 버리고 함께 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요나답은 고민하다가 그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긴장이 풀어진 탓이다! 광야에서의 그 절대 순종과 빈 마음이 사라지고, 내 집, 내 농사에 대한 욕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다! 남들은 다 그렇게 살아도 우리는 순수한 신앙을 지킨다! 우리는 집을 짓지 않는다! 우리는 밭에 씨를 뿌려 미련을 이 세상에 심지 않는다! 우리는 포도주를 먹고 취한 삶을 살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영원한 가훈이다!  
    놀랍게도 이 요나답의 결심과 각오를 레갑 족속은 변치 아니하고 200여년 이상 지키고 있다가 오늘 예레미야를 만나게 된 것이었던 것입니다.

    레갑족속은 하나님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록 소수 족속이었지만 그 절개와 기개는 아주 당당하고 담대하고 진실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변질되고 변화하고 타락하고 흔들리든지!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갈 뿐!   
    그들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었고 욕심을 버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처음 사랑을 지킨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 그 첫 사랑, 첫 마음을 얼마나 제대로 지키고 사는가를 생각합니다. 레갑자손의 마음을 우리도 지키고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믿음대로 살기 때문에 불평과 분노를 감사와 사랑으로 바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변해가는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레갑자손처럼!
    레갑자손처럼!

     

    • 이준원2020.09.21 20:32

      코로나 19가 계속되면서 생겨나는 영적, 정신적 피곤함과 무력감 ㅠ
      교우님 중에서, 솔직히 전에는 뜨겁게 가슴이 북바치는 심정으로
      동영상 예배를 드렸는데, 이젠 좀 나태해진 것 같다고 고백하는 말씀도 듣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함께 고민합니다.

      주일날 혼자 오셔서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시던 남자 권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기도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코로나가 온전히 종식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이젠 코로나와 더불어 어떻게 믿음 생활을 해야할지 알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침 제 기도의 제목과 똑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용기와 담대함과 지혜를 주셔서 코로나는 피하는 방법과 함께
      또 코로나 속에서도 믿음의 열매를 맺는 방법을 알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가족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보호하심과 능력과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샬롬입니다!

    • 이준원2020.09.22 04:22


      9월 22일 화요일 새벽입니다.
      종종 새벽에 나와보면 교회 정문 계단이나 차 안에서 기도를 드리는 분을 만납니다.
      저도 눈 인사만 하고 지나갑니다.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집에서 깨어 기도하는 분들도 감사하고
      또 이렇게 성전마당을 걸으며 홀로 기도하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우암가족 모두를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오늘도
      빛나는 하루 되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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