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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시편 137탄원의 노래;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하는가
    7월 2일(목) 시편 137:1-9 탄원의 노래; 

     


    시편 137편은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가 고민되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이 유명한 것은 Boney M이라는 팝송 그룹이 이 노래를 'BY THE RIVERS BABYLON'이라는 노래로 불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곡조는 흥겨운 데 사실은 처절한 사연이 있는 성경 시편 137편의 노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나라가 망해서 바벨론 이국 땅에 포로로 끌려와 있습니다.
    그들은 감시 속에서 그 낯선 바벨론 강가 포로 수용소, 피난민 수용소에 거주하며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랑했던 예루살렘 성이 무참하게 훼파되는 것을 보았고 사랑하던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보았고 그 와중에 겨우 살아서 낯선 나라 바벨론까지 끌려 왔습니다.
    이 시는 그래서 포로의 노래, 수용소의 노래입니다. 
    [시137: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고국을 생각하면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하면 너무 비참하고 슬펐습니다!
    [시137: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시137: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그 와중에도 이스라엘에서 연주했던 악기 연주를 잘하는 사람은  포로로 끌려오면서도 수금을 챙겨왔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바벨론 군인들- 포로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심심해서 그런지 놀리느라고 그런지 노래 좀 불러보라고 청합니다. 
    포로들에게 너희 나라에서 불렀던 재밌는 노래 좀 부르라고 요청합니다. 노래 부르고 춤 좀 춰보라고 말합니다. 그럴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악기 연주자들은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버렸습니다. 
    [시137: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시137: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 오른손은 수금을 아주 잘 연주하는 실력이 있는 손입니다. 그런데 그 오른 손을 연마한 것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었던 것이고 백성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수련을 쌓은 손이었습니다. 대단한 실력을 가진 오른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적군들, 자기 백성을 처참하게 죽인 적군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 대단한 오른손 실력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재주를 그들을 위해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137: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 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 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노래도 아주 잘했지만 그 상황에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억지로 그들을 즐겁게 하느니 차라리 그 노래 잘하는 혀가 입천장에 붙는게 나았습니다! 너무도 마음이 슬펐고 처절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생각하면 에돔도 너무 괘씸했습니다. 
    에돔은 엄밀히 말하자면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이니 형제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그 에돔이 바벨론이 침략하던 때 돕기는 커녕 유대를 같이 공격했습니다.
    [시137: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성경의 증언들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형제 국가인 에돔이 유다가 망할 때 이렇게 오히려 그 적들의 편을 들어 이렇게 핏줄이 같은 민족을 괴롭힐 수가 있었을까? 한이 맺혔습니다!
    [옵1: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옵1: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겔35:5]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마지막 때에 칼의 위력에 그들을 넘겼도다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 정말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비참한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그 날, 시드기야 마지막 왕의 눈 앞에서 자녀들이 죽었고 시드기야는 눈이 뽑힌 채 결박 당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렘52: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렘52:11]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시편 137편 8,9절은 바로 이 때의 처절하고 비참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137:8] 멸망한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시137: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이 시는 그런 의미에서 탄원시이고 원한을 갚아 달라는 호소의 시편이요 저주의 시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깊은 고민이 되는 시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주하는 시를 오늘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기독교인은 과연 얼마나 용서할 수 있고 얼마나 그 맺힌 한을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일까요? 6.25 때의 무서운 참변을 직접 겪은 사람들은 원수를 향한 증오심이 없을 수 없음을 공감합니다. 
    이 시를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시의 내용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도 일제 시대를 겪어왔고 공산 침략을 겪어왔습니다. 이 내용들이 우리 민족에게도 있었습니다. 억울한 죽음, 한 많은 죽음, 비참한 죽음들이 많았기에 이 시편은 너무나도 실감나는 내용입니다. 
    인류 역사에 최악의 인명살상 사건이었던 유대인 학살의 홀로코스트를 경험하고 나치에 의해서 수백만명이 학살당한 경험을 한 유대인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용서하겠다! 그러나 잊지는 않겠다!
    FORGIVE, BUT NOT FORGET!
    용서는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소국가로서 당한 그 아픔을 잊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한 국가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이 시 137편을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비교해서,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무서운 시대 현실 속에서 평화를 말하는 것이 자칫하면 무능력한 도피가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공의를 훼방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한 군사력을 가져야 보복까지는 아니라도 정의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현실인식입니다.
    그런데,
    과연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은 어디서 어떻게 실천되어야하는 것일까요?
    그 신학적, 신앙적 긴장과 고민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참으로 고민되는 순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과 폭력의 악순환이 멈추기 위해서 어디까지 양보해야하는 것이며 어디까지 참아야하는 것인지, 그래서 본문은 참으로 많은 기도의 제목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며, 강대국이 되게 하시고 복음으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폭력과 전쟁을 이겨나가기를 원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전쟁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시기를 원하는 탄식의 기도가 있습니다.
    이 역사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시기를!
    강권적 역사로 개입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지구 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와 분쟁 속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현실의 신앙갈등과 고민이 모두 담겨 있는 시편 137편을 읽으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님,
    이 땅에 억울한 자, 한 맺힌 자가 없게 하시며
    주님의 평화와 정의와 공의와 화해가 넘치게 하소서! 
    그를 위해 우리를 사용하소서! 
    아멘! 아멘!

     


    • 이준원2020.07.02 16:17


      다시 기도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며, 강대국이 되게 하시고 복음으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폭력과 전쟁을 이겨나가기를 원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전쟁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시기를 원하는 탄식의 기도가 있습니다.

      이 역사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시기를!
      강권적 역사로 개입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지구 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와 분쟁 속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현실의 신앙갈등과 고민이 모두 담겨 있는 시편 137편을 읽으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님,
      이 땅에 억울한 자, 한 맺힌 자가 없게 하시며
      주님의 평화와 정의와 공의와 화해가 넘치게 하소서!
      그를 위해 우리를 사용하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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