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목) 새벽 가정예배 묵상
찬송: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기도: 가족 중
[말씀 묵상] 제자를 견실하게 세우는 사랑의 간구
예수님의 기도가 점점 간절해지십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사랑하는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절실한 정과 사랑이 나타나 있는 기도가 이어지십니다. 이제 제자들을 남겨두시고 홀로 죽음 앞으로 나아가실 예수님은 그동안 사랑했던 제자들에게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 생의 마지막 기도로 표현하십니다!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의 생애 마지막 말씀의 첫 시작이었던 13장 1절에서 강조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만납니다!
[요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친해지며 함께 왔던 그 사람들, 그 제자들!
세상 중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서 택하여 예수님 앞으로 인도해주신 사람들, 사명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바로 정들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어떻게 보든지 그들은 결코 시시한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택하신 하나님의 소유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그 뜻을 분명히 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요17: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요17: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요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믿음이 분명해졌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몸으로 보내신 것과 부족하지만 자신들을 믿고 택하신 것과 그 모든 예수님의 말씀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임을 알게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신뢰하십니다. 물론 실수도 또 발생하지만 그래도 믿어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수고를 인정해주시며 예수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여기까지 함께했던 그 제자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요17: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요17: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이제 예수님은 고난의 현장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보다 먼저 그들을 책임져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예수님은 이 제자들을 통해 내가 영광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수고를 인정해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문득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처럼 제자들이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려고 애썼던 것일까요?
오히려 예수님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해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이 제자들이 그동안 참으로 수고했다고 하나님께 보고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기대와 기도처럼 제자들은, 그후로도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순교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생애 마지막에는 내 영광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인정받을만한 위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갈수록 위대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남아있을 제자들을 보전해주시기를,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이 하나가 된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제자들도 이제 서로 하나가 되어 그 사랑의 힘으로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구하십니다!
[요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가 되어야 힘이 생깁니다. 서로 원망하고 다툴 시간이 없습니다. 어차피 성격과 기질이 다르지만 우리는 그 사람도 하나님께서 택하심을 믿고 존중하고 믿어주고 사랑하며 함께 갈 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꼭 기억해야합니다.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를 기억하고 지켜야합니다.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끝까지 보전하고 지키시고 책임을 지셨습니다. 이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지키실 것입니다.
[요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멸망의 자식, 가룟유다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의 죄된 자아와 고집이 바뀌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지금도 세상에는 이 자아가 무너지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때 그것에 실망하지 않고 대신 믿음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요17: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떤 상황을 만나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기쁨으로! 오직 충만한 기쁨으로! 당당하고 힘있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부탁이십니다.
[요17: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마음이 쓸쓸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나를 지키며 가면 됩니다.
[요17: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요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요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셨지만 제자들은 아직 세상에서 살아야했습니다.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되 초월해 살아야했고 진리로 거룩해져야 했습니다. 유명한 신앙적 격언을 기억합니다.
In the world, but beyond the world! 세상에 있지만 세상을 초월한!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도망치라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으로 오히려 보내십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물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변화시키는 가운데서 더욱 거룩해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요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요17: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여기에서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씻어내고 대신 죽으시겠다는 각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그 결단으로 죽으시겠다는 각오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두려움이나 비참함이 아니라 거룩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하여, 그 은혜를 믿고 마음을 여는 모든 죄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하여 죄가 전혀 없으시고 아무 책임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죄 값을 대신 짊어지고 책임을 대신 져주시는 것! 그것은 결코 비참한 죽음이 아니라 가장 거룩한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스스로의 죽음의 의미- 거룩한 제물되심을 분명히 알고 계시고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회피하셨다면 그 거룩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죄인을 대신하여 죽음을 각오하는 실로 숭고하고 거룩한 결단,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죽음의 각오! 이 죽음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내가 죽음으로서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는 것! 속죄의 거룩한 제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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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그 거룩한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새벽도, 오늘 하루도, 우리의 모든 일생이 이 거룩한 사랑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는 그 거룩한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추스르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 솔직히 저는 거룩하게 살 자신도 능력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 사랑을 본받아보려고 흉내라도 내며 애쓰며 사는 동안, 그 어느 날, 문득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실천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런 거룩한 생애가 될 수 있다면!
오! 주님!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내 일생을 동행하소서!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