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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신앙인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아름답게! 충만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날마다 창조적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하여 성취를 위하여 열심히 뛰기도 합니다! 신앙인도 때론 힘들고 때론 속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란! 그 모든 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그 인印, 그 자의식自意識, 나는 그 분이 던져주신 생의 의미를 찾아 풀고자 하는 구도자求道者요, 영원을 향해 떠난 순례자요, 진리의 별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필그림Pilgrim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자기의식이 있기에 구별되고 그래서 다릅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첨부파일 7개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설주간, 가정마다 주님의 따뜻한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셔서 화목하고 행복한 설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주간 사순절의 첫날인 성회 수요일이 시작되는데 주님 당하신 고난의 은혜를 기억하시며 그 치유의 사랑이 넘치시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님들의 기도 가운데 성지순례를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보고 위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가장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예수님을 많이 닮았다고 하는 성 프란체스코[Francesco d’Assisi 1181-1226]의 흔적이었습니다.
    이번에 가본 그의 고향 아시시는 한적한 시골마을이고 우리 시골과 아무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복음을 전한 그가 왜 그렇게 존경을 받는 것일까요? 일단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청빈의  생애입니다. 거기에 놀라운 영성과 기적의 생애의 증거들이 있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외모도 병약한 사람이었으나 그 마음에는 모든 신앙인들이 닮고 싶은 영성이 있었습니다. 그 프란체스코가 죽은 후 고향의 산언덕- 골고다 언덕을 연상시킨다고 그가 말했던 곳에 이 교회당이 세워졌고 여기에 그의 유해와 유품이 있었습니다.


    그는 놀라운 기적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찔리셨던 바로 그 5군데- 양손과 양발과 옆구리에 프란체스코도 어느 날부터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오상(五傷)의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동물과도 대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괴로워하며 뒹굴던 장미꽃은 가시가 사라졌고 비둘기는 지금도 머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당의 마당의 동상작품은 프란체스코의 귀향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말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온 고개 숙인 프란체스코를 묘사한 상징적 동상입니다.
    당시는 군대에서 공적을 세우면 귀족으로 신분상승을 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어 20살 때인 1201년 프란체스코는 페루자 군대와 싸우기 위한 원정군에 참여했다가 포로가 되어 1년 동안 감옥에서 죄수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겨우 석방된 후 1205년 24세의 프란치스코는 다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군대에 자원 입대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는 무엇 때문에 지금 전쟁에 나아가고 있느냐?! 돌아가거라!

    그때 말을 타고 돌아온 프란체스코의 모습을 동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프란체스코는 고개를 숙이고 있고 그 방향은 교회와 세상-고향 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동판에는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프란체스코가 묻습니다. 주님, 정말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Lord, what do you want me to do?"
    "Go back to your city and you will be told what you must do!"
    At the break of the day, Francis, with his reformed inner self,
    desired only to conform to the will of God.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네 사는 곳로 돌아가라, 그곳에서 네가 무엇을 해야만하는지 듣게 될 것이다."

    그 새벽에 프란시스는 내면으로부터 새로워진 자신과 함께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생애를 살기로  확신하고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네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사는 곳'은 우리에게는 어디입니까?

    청주, 가정, 직장, 우암동,일터, 우리 교회일 것입니다.

    그곳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할 일이 많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성경본문이 바로 오늘 본문이었습니다!
    [마10: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10: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마10: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가라! 전파하라! 고치고 살려내라! 깨끗하게 하라! 귀신을 쫓아내고 구원의 은혜를 나누어 주어라!

    마음이 병든 자들, 관계가 병든 자들, 감정이 병들고, 기억이 병들고, 표정과 언어가 병든 자들을 고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어버린 꿈을 살려내고 웃음도 살려내고 기쁨도 살려내고 소망도 살려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저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받으려고 생각하지 말고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프란체스코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의 생애의 실천 영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청빈의 삶과 나눔과 구제와 모든 영혼을 사랑하는 삶이었습니다!

    프란시스의 위대함은 누구의 마음 속에나 있는 거룩한 갈망, 청빈,사랑,용서,베품을 실천한 것입니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것을 실천했습니다.

    실천!

    실천!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것! 그러나 해야하는데, 하고 싶은데! 아무도 못해낸?! 그 실천! 한가지로 그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실천의 영성! Practical spirituality!

    그는 실천했기에 존경을 받고 흠모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갈등도 많았습니다.

    아시시 마을에는 프란체스코 기념 교회당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 마을 가운데에 있는 산타 마리아 교회당에는 가시가 사라진 장미정원이 있습니다.

    프란체스코가 마음이 흔들릴 때 견딜 수 없어서 장미 가시밭에 몸을 던져 온몸을 찔려가며 뒹굴며 스스로 몸을 찢고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자 하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겨 그 가시를 모두 없애주었다는 바로 그 기적의 장미 정원입니다.

    가시가 사라진 기적의 장미나무!





    장미가시밭에 뒹굴어 피투성이가 되었던 프란체스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신앙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내 마음과의 싸움!
    이번 바티칸 베드로성당에서 다시 미켈란젤로의 위대한 작품들을 보았는데 그 중 피에타상을 다시 보았습니다.

    주목하고 싶은 것은 당시 24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비교되는 자신의 최고 걸작을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과시하고 싶어서 자기 싸인을 밤중에 다시 넣었다는 것입니다.
    MICHAELAGELUS. BONAROTUS. FLORENT. FACIEBA

    마리아의 가슴 부분에 이 글씨가 보이십니까?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그후 크게 후회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도 자연에 싸인 하나 남기지 않으셨는데 나같은 것이 뭐라고 이렇게 싸인을 남겼나 싶어 다시는 싸인을 남기기 않았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시스티나 교회당 천정과 벽의 위대한 작품 [최후의 심판]에 바돌로매의 가죽에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그리는 겸손의 고백을 남겼습니다! 나는 이렇게 일그러진 사람입니다!
    미켈란젤로는 동시에 많은 신앙고백시를 쓴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시 중에 “하루라도 당신을 만나지 못하면 어디에도 평안이 없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시가 있습니다. 

    그는 평생 주님 앞에 겸손하기를 원했던 천재 예술가였고 진정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교회당, 이 베드로 성당의 베드로 무덤이 있는 그 앞에는 유명한 베드로의 고백이 써있습니다.
    [마16: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이 고백을 품고 이 고백을 다시 회복하며 베드로는 평생 순종과 사명감당의 생애를 살았고 순교했고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프란체스코의 사역은 아시시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219년 프란치스코는 수사 한 명과 함께 순교할 각오를 하고 이슬람의 맹주인 이집트의 술탄을 개종시키기 위해 이집트까지 갔습니다. 결국 체포되었으나 술탄이 그의 인품에 감동하여 돌려보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모든 영혼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각하고 품었습니다!

    생각하면 백성百姓이라는 우리말이 참 뜻깊은 말입니다. 백百가지 다른 성姓을 가진 사람들-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은 사랑으로 다 묶으셨습니다! 품고 이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에 프란체스코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지금, 오늘 현재!

    그들로부터 '오늘'을 이어받은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묻습니다!

    나는 교회에 다니면서 무엇을 할것인가?

    어떤 일에 관심과 마음을 둘것인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성 프란체스코]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날, 프란체스코가 눈물 흘리며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 저는 해와 별과 글라라와 자매들, 모든 아름다운 것을 다 사랑하면서 주님만을 사랑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그때 주님은 미소지으며 대답하셨습니다. 
    "프란체스코야! 그만 울거라! 네가 사랑하는 것들을 나도 사랑한단다..."


    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주님께서도 사랑해주시고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우리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가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있는 순종과 섬김과 나눔의 일들을 감사와 기쁨으로 계속 해나아갈 것,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는 우리 우암가족들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사랑할 것, 실천의 정직성으로 가야할 길을 끝까지 갈것!

    그런 깨달음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다시 우리가 하는 일을 점검하고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선교의 감동이 너무도 큽니다. 다시 보고 예배때에 그 감동을 나누겠습니다만 정말 뜻깊은 일을 해냈고 하늘에 기록되는 일을 해낸 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혈루증血瘻症 여인 공연을 보며 모든 피흘리는 것들을 치유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순절을 맞아 동전모으기로 지역사회를 도울 것입니다.

    설날을 맞으며 구제할 것입니다.

    제가 오자마자 지역교회를 방문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6명이 모입니다!

    2명이 모이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더욱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사랑하는 우암가족들께 부탁을 드린다면 교회 헌신을 자원해야 주인의식이 생기고 보람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헌신의 사역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평화를 나누어주는 생애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프란체스코처럼 살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프란시스의 누더기를 입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사치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워입고 쓰고 새롭게 자꾸 교인집 것을 다 팔아줘야 사랑이니까요~
    다만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평화의 도구가 되기 원합니다.

    사순절, 그리고 설날을 맞으며 무엇보다 가정 평화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 성화 점화장면을 보니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 무서웠던 증오와 대립과 갈등의 역사,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모두가 사랑하게 하소서!하는 기도가 우러나왔습니다.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로 유명한 복음성가를 부르고 싶습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입니다. 저작이 확실치 않지만 서구에서 이 기도문을 프란체스코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곡은 우리 나라 김영자 수녀가 1973 작곡한 것입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이 찬양을 부르며 우리도 진정으로 주님의 은혜 아래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할 것을 결단하는 시간, 프란체스코의 마음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오류가 있는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며

    주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영생을 얻기 때문이니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 이준원2018.02.12 14:25


      평화의 도구가 되는 일은
      내가 손해보는 일,
      내 자존심, 이기심과 싸우는 일,
      그러나
      그러므로 주님의 평화를 이루는 일!

      그 일을 순종으로
      감당하는 자 되게하시며
      내면의 기쁨이 우리를 사로잡는
      거룩한 평화의 경험이 있게 하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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